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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만난 비건 "한미 양국 정부 아주 훌륭한 협력 관계"(종합)

등록 2019.06.28 1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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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할 때"

통일부 "비핵화 진전에 최선의 노력 기울이기로"

비건,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질문받지 않겠다"

대북 결핵 치료 지원 유진벨재단 관계자 면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28.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최근 북미 간 대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모두발언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시 협상의 문을 열고 협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한미 간에 생산적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특별대표는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아주 훌륭한 협력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오늘 함께 할 이야기와 앞으로 계속할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바 있다.

이날 면담은 45분가량 진행됐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비건 특별대표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No questions today)"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19.06.28.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김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서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이해를 같이했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비핵화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의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비건 특별대표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진영의 의견을 듣기 위한 차원에서 대북 지원사업 민간단체를 만났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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