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만난 비건 "한미 양국 정부 아주 훌륭한 협력 관계"(종합)
김연철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할 때"
통일부 "비핵화 진전에 최선의 노력 기울이기로"
비건,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질문받지 않겠다"
대북 결핵 치료 지원 유진벨재단 관계자 면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비건 특별대표를 만나 모두발언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시 협상의 문을 열고 협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한미 간에 생산적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특별대표는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아주 훌륭한 협력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오늘 함께 할 이야기와 앞으로 계속할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바 있다.
이날 면담은 45분가량 진행됐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비건 특별대표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No questions today)"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의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비건 특별대표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진영의 의견을 듣기 위한 차원에서 대북 지원사업 민간단체를 만났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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