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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어린이날 모여서 축하 어려워…놀이공원 등서도 마스크 착용"

등록 2020.05.04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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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행사장 등에서 마스크착용·밀폐공간 피해야"

"국민 스스로 방역주체…이미 총선·부활절 실천경험 有"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2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오는 5일 어린이날 역시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같이 야외식당 등에서 여럿이 모여 어린이날을 축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린이들의 실망이 무척 크겠으나, 보드게임이나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가족 간 유대를 키우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린이들에게 "놀이공원이나 행사장과 같은 장소에 방문할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밀폐된 공간 피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어린이 여러분들도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모아서 안전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중대본은 어린이를 제외한 국민들에게도 황금연휴 마지막 날까지 개인위생수칙과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연휴의 마지막까지 손 씻기,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자체와 시설의 방역에 대한 안내와 지도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여행 후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안 좋으면 외출하지 말고 반드시 혼자서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방역은 사회경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결국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과 부활절과 같은 집단행사 속에서도 이미 생활방역을 실천해 추가 감염을 막은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의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막아내면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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