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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때문에 미국 돼지 1천만 마리 그냥 살처분될 수도"

등록 2020.05.15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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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털루(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미 아이오와 주 워털루에 있는 타이슨 푸드 육류 가공공장의 모습.코로나19로 식품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공급망에서 '수백만㎏의 고기'들이 공급되지 못해 전국 식료품점에 제품 부족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타이슨푸드(TSN)가 경고했다고 CNN이 4월26일 보도했다. 2020.4.27

[워털루(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미 아이오와 주 워털루에 있는 타이슨 푸드 육류 가공공장의 모습.코로나19로 식품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공급망에서 '수백만㎏의 고기'들이 공급되지 못해 전국 식료품점에 제품 부족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타이슨푸드(TSN)가 경고했다고 CNN이 4월26일 보도했다. 2020.4.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9월 중순까지 1000만 두의 돼지들을 살처분해야만 할지 모른다고 미 전국돈육생산자협회가 경고했다.

돼지가 병에 걸려서가 아니라 코로나 19 확산에 축산 농장의 돼지를 식육으로 가공할 인력과 시설에 큰 구멍이 생겨 살처분만이 축돈 농가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미 축돈 농부들은 돼지들을 돈육으로 가공해줄 공장들이 주위에서 사라지자 자기 손으로 돼지를 그냥 없애는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고 15일 BBC가 돈육생산자협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공 시설로 보낼 수 없게 된 돼지를 그대로 농장에 살려두면 바글바글한 돼지들 때문에 농장에 빈 공간이라곤 없게 되고 사료도 동이 나게 돼 농장이 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우육 및 돈육 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가동을 급격하게 축소시켰다. 미 CBS 뉴스에 따르면 축산 가공 공장에서만 약 1만400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 확진되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자 소와 돼지 식육 품귀 현상이 나타났고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식육가공 공장들은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는 영업 유지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축돈을 식육으로 가공하는 공장 가동율이 40% 가까이 감소했다고 BBC는 전했다.

미 돈육생산자협회의 대량 살처분 경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동율을 제고시켜 달라는 엄포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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