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발품 팔아가며 선물할래"…'카톡·네이버' 선물하기 '주목'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전달하려는 이들 크게 늘어나
카카오커머스, 카톡 선물하기 이용율 전년比 47% 증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명절 선물 전달도 변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명절 선물을 골라 지인의 주소로 소포를 보내거나 만나서 전달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T 업체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IT업체를 이용하면 배송 주소·날짜 등에 대한 고민없이 간편하게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업계도 소비자들의 IT업체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IT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추석 대목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빕스와 계절밥상이 한가위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소비자들은 네이버쇼핑에서 CJ푸드빌을 검색하고 스마트스토어에 접속해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다. 선물을 받는 이에게 직접 주소를 물어보지 않아도 연락처를 통해 네이버 선물하기로 선물할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즉시 상대방에게 선물 도착 메시지가 전달된다. 선물 받는 사람이 직접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명절 선물이 전달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간 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의 경우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7% 신장했다. 50대 이상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물 전송 시 상품이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선물 받는 사람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되고 받은 사람이 직접 주소를 입력 후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2020년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하며 네이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대면 소비 경향에 발맞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다.
매일유업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이용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은 매일 헬스 뉴트리션 등이다.
SPC삼립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톡별 깨끗한 햄'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등 카카오커머스와 협업을 진행했다. 도드람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와 연계해 도드람한돈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유통 환경 변화로 인해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고객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들을 위해 보다 차별화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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