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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엔 '소녀의 날' 앞두고 16살 소녀에 하루 총리직 대행시켜

등록 2020.10.08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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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부문 여성차별 반대하는 아바 무르토 하루 총리직 수행

국제 캠페인 '걸스 테이크오버'의 일환

[서울=뉴시스]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7일 하루 16세의 소녀 운동가 아바 무르에게 총리직을 수행하게 했다고 독일 도이체 벨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0.10.8

[서울=뉴시스]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7일 하루 16세의 소녀 운동가 아바 무르에게 총리직을 수행하게 했다고 독일 도이체 벨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0.10.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7일 하루 16세의 소녀 운동가 아바 무르에게 총리직을 수행하게 했다고 독일 도이체 벨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르토는 이날 하루 온라인에서의 폭력과 기술에 대한 성 고정관념을 비난하는데 전념했다. 무르토는 전 세계 소녀들이 IT와 기술 부문에서 배제되고 차별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녀는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연설에서 "소녀가 비디오 게임을 한다면 이상하게 여겨진다. 반면 소년은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거나 게임기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상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무르토는 또 소녀들의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온라인 폭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녀는 "또래 여자 친구들에게 온라인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들 모두 누드 사진을 요구받았고, 그들의 의사에 반해 누드 사진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함께 여성의 권리에 관한 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 1906년 세계 최초로 모든 여성들에게 투표와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지난해 취임한 마린 총리는 34살로 취임 당시 최연소 정부 수반이었다. 그러나 핀란드에서도 기술 회사의 여성 비율과 최고 이사진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현저히 낮다.

이날 하루 동안 무르토에게 총리직을 대행시킨 것은 유엔 소녀의 날(Girl's Day, 오는 11일)을 앞두고 소녀의 권리를 지지하는 '걸스 테이크오버'(Girls Takeover)라는 국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무르토는 연설에서 개발도상국의 소녀들은 종종 더 안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디지털 기술과 노하우에서 제외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불평등은 전 세계 많은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소녀들은 단순한 피해자 이상이 아니라 엄청난 잠재력을 상징한다. 우리의 도움으로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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