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태일 열사에 무궁화장 추서…노동 분야 최초(종합)
13일 50주기 추도식 기념…노동존중 사회 의지 표명
유족, 열사 대신 무궁화장 수여받아…文 "헌신에 감사"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11.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1/NISI20201111_0016883159_web.jpg?rnd=20201112140513)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훈장 추서식을 가졌다.
이번 추서식은 오는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을 기념해 노동인권 개선 활동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로를 되새기고,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첫째 동생인 전태삼씨와, 둘째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 셋째 동생인 전태리씨 등 전태일 열사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전 열사가 참여했던 투쟁조직인 '삼동회'에 함께했고 이번 정부포상을 추천한 고인의 동료 최종인, 이승철, 임현재, 김영문씨와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과 전태삼씨에게 고인을 대신해 국민 훈장 가운데 첫 번째 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추모의 마음을 담은 국화와 영원한 기억을 의미하는 노단세로 구성된 꽃다발도 함께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열사의 뜻을 이어 온 고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태일 열사의 정부포상을 추천한 동료들에게도 열사에 대한 훈장 수여가 친구들의 삶에 대한 격려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 분야에서 무궁화장 수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주화유공자에 대한 무궁화장 추서는 송건호 선생(2001년), 조아라 선생(2003년) 이후 세 번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화 유공자들에 대한 국민 훈장 추서가 이뤄졌지만 정작 민주화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제외됐다.
고 박종철·이한열·전태일·강경대·김상진 등과 같은 열사들이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아닌 '관련자'로 구분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민주 항쟁 열사들을 예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전태일 열사에 대해 국가 차원의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고, 이번 훈장 추서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정부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노동자 권익 보호, 산업 민주화 등 우리나라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함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0일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은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등을 포함한 민주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중 두 번째 등급인 모란장을 수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태일 열사 49주기에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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