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해 '범야권 끝장토론' 하자"(종합)
"야권 플랫폼, 느슨한 연대부터 신당까지 다양한 방법 있어"
"혁신 시간표는 서울시장 아닌 대선 목표…보선은 과정일뿐"
"진보까지 모여 범야권 끝장토론하자...국민 관심 집중될 것"
"반문연대? 與 지지율 40% 상회하는 지금은 큰 의미 없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2/NISI20201112_0016886546_web.jpg?rnd=2020111219580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12.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6일 야권 재편의 방향으로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데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자고 화두를 던진 것이다. 조기 축구하는 운동장에 머무르지 말고 상암 운동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자유롭게 경쟁하고 비전을 나누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도 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진보까지 포괄할 그릇이 필요하다. 그렇게 다 모여야 강고한 정부·여당을 이길 수 있지 아니면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한 논의 시작의 첫 걸음은 '범야권 끝장토론'이다. 정권 교체에 공감하는 누구나 참여해 야권 혁신의 비전과 개혁의 청사진을 밝히고 공통분모로 집권할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제1야당과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 모여 접점을 찾으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혁신 플랫폼 제안을 한 것은 야권이 위기냐, 아니냐 하는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했다. 위기라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표현할 말이 적당치 않았다. 야권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방법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1.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2/NISI20201112_0016886543_web.jpg?rnd=2020111219580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1.12. [email protected]
또 "사실 혁신 플랫폼의 시간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니고 대통령 선거였다. 대선 시간표에 놓고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한다. 보궐선거는 하나의 과정이지, 목표로 두고 시간표를 만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회상하며 "저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며 출마를 안했다. 그게 스토리의 다였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대선 여론조사를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그렇게 많은 분들이 정치를 바꿔달라는 열망이 높다면, 도구로서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2012년 9월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비판하며 "삼권분립도 완전히 망가졌고 검찰 개혁을 한다면서 정치 중립성이 아닌 정부의 말을 그대로 듣는 애완견을 만드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하니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다. 또 점차 전체주의화 된다"고 주장했다.
현 야권의 상황에 대해서는 "무능한 정권이니 (야권이) 유능을 증명하고 도덕적 우위에 서고, 미래 비전을 국민에 알리고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게 야권의 역할"이라며 "바이든 당선을 보면서 그렇게 변하는 게 지구의 수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고, 우리나라도 올바른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눈길을 끈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ARS는 적극적인 지지층이 과대 대표된다. 문제는 면접원 여론조사다. 분석할 때 빼먹으면 안 되는 게 열린민주당 지지율이다. 3~4% 꾸준히 나오니 (합쳐서) 민주당 지지율을 43~45%로 보는 게 객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 정도에 머무르며 벽에 갇혀있다. 왜 그런지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일반 시민에서 단초를 찾아야 한다. 요새 러닝크루에서 2030들과 자주 만나는데, 90%가 정치에 관심이 없고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 많은 노력에도 야권 전체가 정체된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정기모임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 연단에 선다. 강연에 앞서 김무성(왼쪽 두 번째) 공동대표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2/NISI20201112_0016886565_web.jpg?rnd=2020111219580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정기모임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 연단에 선다. 강연에 앞서 김무성(왼쪽 두 번째) 공동대표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2.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내년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야권 연대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첫째로 언택트(비대면) 선거라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지도를 올릴 방법이 없다. 지난 총선에서도 실수가 있었다면 지역구를 옮긴 것이다. 수도권에서 지역구를 옮긴 분은 슬프게도 다 낙선했다"고 짚었다.
또 "지금 민주당 지역조직이 역사상 최고로 서울 지역에서 강할 것이다.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게 마련인데 조직의 힘이 발휘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 그러면 굉장히 힘든 선거"라고 했다.
안 대표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 플랫폼의 성공 기준은 여러 과정을 통해 형태가 합의되어야 한다.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참석하는 사람들이 제1야당 뿐 아니라 중도를 포함해 현 정부를 반대하는 진보까지 다 참여할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성공의 요건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앞서 제안한 5인 원탁회의체에 관해서는 "오 전 시장의 제안은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후보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야권을 걱정하는 모임을 말하는 것 같다"며 "저는 범위가 훨씬 넓다. 대선후보 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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