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의 다른 말, 아로마티카의 노력
샴푸 전 제품 포장 용기, 3월 리뉴얼
폐플라스틱 재활용 투명 페트로
비용 더 들고 마케팅 리스크 커져도 단행
![[서울=뉴시스]아로마티카 샴푸 제품 용기 교체](https://img1.newsis.com/2021/01/29/NISI20210129_0000681971_web.jpg?rnd=20210129060005)
[서울=뉴시스]아로마티카 샴푸 제품 용기 교체
이번 용기 교체는 포장재를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개 기준으로 표시하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 제도'(재활용 등급제) 시행에 앞선 조치다.
새로운 샴푸 용기는 폐(廢)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 단일 재질의 투명한 페트(PET)다.
아로마티카는 이미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샴푸 용기에 적용했으나 유색 용기였다. 로즈마리, 티트리 등 원물 고유 색을 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유색 페트가 투명 페트보다 재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 용기 색상을 투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품 라벨도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수(水) 분리 라벨'로 바꾸고, 복합 소재여서 재활용하기 어려운 기존 펌프도 단일 소재 PP 캡으로 교체해 재활용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용기 교체를 위해 1년여에 걸쳐 연구와 테스트를 시행해 최종 품질 안정성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재활용등급제에서도 모두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아로마티카는 국내 화장품 용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분리 배출이 용이한 제품 용기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서울=뉴시스]아로마티카 샴푸 제품 용기 교체](https://img1.newsis.com/2021/01/29/NISI20210129_0000681970_web.jpg?rnd=20210129055945)
[서울=뉴시스]아로마티카 샴푸 제품 용기 교체
친환경 노력은 그뿐만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 '리필 스테이션'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알맹상점'에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사 브랜드 체험관에서도 이를 운영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고체 비누 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로마티카는 샴푸 제품을 시작으로 전 제품에 수분리 라벨과 폐플라스틱, 폐유리 PCR 용기를 적용하고, 올해에 폐 PP를 재활용한 PCR 캡을 도입할 예정이다. PP 단일 소재로 만든 펌프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20% 정도 비싸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고, 베스트셀러 제품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면서도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업계 종사자로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샴푸 제품 용기를 전면 리뉴얼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아로마티카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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