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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후보자, 딸들과 국가예산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

등록 2021.05.02 10: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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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국가지원금 참석 해외학회 일자·국가, 자녀 출입국 기록과 일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우체국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우체국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했던 2016~2020년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두 자녀를 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보고서에도 수집 자료나 획득 정보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히 ‘학회참석’이라고 적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는 총 6회로, 약 4316만원의 경비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가 참석한 학회 장소와 일시가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회는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휴양·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해외학회출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회 참석 후 제출한 결과보고서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600여만원이 지원된 미국 하와이 출장의 경우, 날짜별로 ‘학회참석’이라고 적은 내용이 전부다. 면담자, 수집자료, 출장결과 획득정보란이 작성되지 않았다. 해당 학회가 열린 국가와 날짜는 임 후보자의 두 자녀가 출국한 날짜, 국가와 같다.

다른 결과보고서도 대부분 작성란에 공란이 많고 ‘학회참석’이라고 적힌 내용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는 연구논문쪼개기 등 연구윤리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당적보유 등 각종 자격 논란에 이어 국가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조차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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