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화상 정상회담…바이든 "솔직한 대화 기대" 시진핑 "평화공존해야"
두 정상, 바이든 취임 이후 2·9월 전화통화 후 첫 정상회담
바이든, '도로의 규칙' 거론할 듯…中, 회담 전 대만 '주권' 언급
바이든 "솔직한 대화 기대"…시진핑 "미·중 상호 존중해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16일(중국 시간) 오전 8시46분(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46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직후 "솔직한 대화를 기대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하고 평화 공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0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연말 전 화상 회담'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과 9월 총 두 차례 시 주석과 정상 통화를 했다. 그러나 두 정상이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이 화상으로 이뤄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부통령 시절 시 주석과 몇 차례 만나며 친분을 쌓아 왔다. 지난 2013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자격으로 방중했을 당시에는 시 주석이 그를 '오랜 친구'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중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에서 오래 전 쌓은 둘의 친분도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시 주석과의 관계를 "순전히 비즈니스"라고 표현한 바 있다.
백악관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회담을 '책임있는 경쟁 관리' 차원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성과 도출에는 선을 그어 왔다.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치열한 경쟁은 치열한 외교를 필요로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이른바 '도로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요구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과의 경쟁의 조건을 설정하고, 혹시 모를 오판을 피하기 위한 '가드레일' 구축 필요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만·남중국해 일대 군사 긴장을 거론할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초 대중국 관계를 두고 "경쟁이지만, 충돌이 될 필요는 없다"라고 발언한 만큼 양측이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와 공급망 문제는 중심 어젠다로 다뤄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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