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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권자 "여성혐오 대선 규탄"…남성단체 맞불집회

등록 2021.12.12 13:56:02수정 2021.12.12 21: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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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권자 모여 대선 규탄 집회 열어

신남성연대 맞불집회…"페미니즘 규탄"


[서울=뉴시스] 최영서 수습기자=여성단체 '샤우트아웃'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성혐오 대선 규탄' 집회를 열었다. 2021.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영서 수습기자=여성단체 '샤우트아웃'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성혐오 대선 규탄' 집회를 열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최영서 수습기자 = 이번 대선을 '여성 혐오' 대선으로 규정하고 일부 후보들의 공약을 비판하는 여성들의 집회가 열렸다. 남성단체도 같은 장소에서 페미니즘을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이 모인 단체인 '샤우트아웃'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여성혐오 대선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 40여명은 검은색 패딩과 후드, 선글라스 차림으로 당사 앞에 모여  "대선 후보들이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자로 나선 한 여성 참가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남성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거짓 미투를 막기 위해 무고죄를 신설하겠다, 나아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고용률은 과거보다 늘었지만 기업 여성 임원의 비율은 15%가 채 안 되고, 성범죄 발생 건 중 0.78%만이 무고죄를 확정받는데 유죄 비율마저 낮다"라며 "모든 현실이 우리가 아직 성평등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걸 보이는데 여야의 거짓 호도는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여성혐오 관련 범죄로 스토킹, 살인, 성폭력 등이 있고 이에 대한 기사는 하루에 10~25건이 나온다"며 "매일 쏟아지는 기사를 접하면서 여혐 범죄가 우리에게 얼마나 일상화된지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직접 겪은 차별과 범죄에 대한 해결책을 대선 후보들에게 촉구하는데 양당 대선 후보는 여성들이 얼마나 피해를 당하는지보다 그저 남성 유저 커뮤니티가 허위로 작성한 무고죄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성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며 양당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발언을 이어나가면서 '성폭력 무고죄 공약이 말이 되냐', '2022년 여혐 대선 아웃', '미투 이후에도 여전한 성차별, 성폭력 달라진 게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같은 시각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약 200m 떨어진 해운빌딩 앞에선 신남성연대 회원 100명 가량이 모여 페미니즘을 규탄하는 성격의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스타렉스 차량 위에서 집회를 주도한 배인규 남성의당 대표는 여성 참가자들을 가리키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안 나왔으면 저들 목소리가 실제 2030목소리라고 인지할 것인데 정치권 여러분은 속지 말라"고 외쳤다. 남성 참가자들은 '남성혐오 중단하라', '페미니즘 규탄한다'고 쓰인 피켓을 든 채 여성 참가자들의 발언에 맞춰 야유를 보냈다.

경찰이 집회 중간 '다른 반대 단체에서도 상호간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신고한 대로 집회를 진행해주길 바란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고, 집회 참가자들끼리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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