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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송영길 입모아 "조계종 새 종정 성파 스님 축하"

등록 2021.12.14 14:56:41수정 2021.12.15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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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통행세' 발언에 성난 '불심' 달래기 부심

"사회 양극화·분열 문제에 부처님 가르침 큰 힘"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25. pmkeul@newsis.com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는 14일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82)이 추대된 것에 대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파스님의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추대를 앙축(仰祝)한다"고 전했다. '우러러 축하한다'는 뜻의 '앙축'이란 표현까지 쓰며 예우를 갖춘 셈이다.

송 대표는 "범인을 잡던 자가 스스로 범죄를 저지르는 세상, 쥐를 잡던 고양이가 쥐와 어울려 오히려 큰소리 치는 세상"이라며 "이 험한 시절에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성파 대종사께서 추대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문 날에 빗소식처럼 문득 귀가 밝아지는 듯 하다"고 했다.

이어 "일중일체 다중일(一中一切 多中一)이고, 일즉일체 다즉일 (一卽一切 多卽一), 너와 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하나라는 의상대사의 말씀을 되새긴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난국을 건너 새로운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길 온 마음을 열어 기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도 전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사회적 양극화와 분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즈음 부처님의 자비와 중도의 가르침이 더욱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4세기 말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 불교는 우리나라의 세계관과 윤리관을 형성하며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중과 고락을 함께 했다"며 "고통과 번민이 있는 곳, 낮은 곳에서 길을 열고 정도를 밝혔던 불교의 가치는 그 무엇으로도 다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사찰 통행세'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던 정청래 의원 발언에 격분한 불교계를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계종 차원에서 전국 사찰에 정 의원 사퇴 촉구 현수막을 걸고 민주당 지도부 항의방문을 하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1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므로 당 차원에서 이를 바로 잡는다"며 "비하 발언으로 조계종과 해인사에 누를 끼친점에 대해 사과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한 바 있다.

또 "다종교사회임에도 60년간 문화재보호법, 전통사찰보전법, 자연공원법 등 법률에 의해 종교 재산권을 규제·침해받는 전통 사찰들의 피해를 잘 살펴서 개선해나가겠다"면서 불교계 숙원 해결도 약속하기도 했다.

송 대표도 지난 8일 원적한 원경 대종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로키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역시 지난달 28일 경남 남해군 조계종 성담사 낙성식에 참석하고, 공개 일정을 갖기 전인 10월 통도사 회향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불심을 챙기고 있다.

민주당은 나아가 정 의원에게도 불교계가 납득할 때까지 꾸준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후보와 이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는 민감한 국면에서 종교계와의 갈등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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