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적폐 청산' 원론적 얘기…靑, 과민 반응"
"尹, 이념적으로 빚진 게 없어…정치권의 새로운 기회"
"단일화, 安이 정권교체 대의 차원에서 한다면 칭찬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전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09/NISI20220209_0018436850_web.jpg?rnd=2022020917170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전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전 정부 '적폐 청산'은 원론적인 발언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 요구는 "과민 반응"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미래리더스포럼 초청 강연에서 윤 후보는 기존의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며 "원로들의 말에 집중해 의사 판단을 하지 않는다. 정치 문법상 선거 때 해야 하는 게 이거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게 아니라면)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유연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발언한 '적폐청산'에 대해 "언론에서 가볍게 '만약 다음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일이 드러나면 수사하겠냐'는 취지로 적폐청산을 할 것이냐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 후보야 원론적 입장에서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걸 고유명사 '적폐청산'과 비슷하게 받아들여서, 청와대의 이의제기 있던 것이다"며 "전 그것도 청와대가 기존 문법대로 해석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발언한 '고유명사 적폐청산'이란 후임 대통령이 전 대통령의 행적을 수사, 구금한 것 등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청와대가 과민반응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후보는 정치권에 긴 기간 활동하지 않았기에 이념적으로 빚진 곳이 없고, 과거 양 정권을 공정히 수사했기 때문에 전 그런 부분에서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정치도 "머니볼식 계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를 통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저희는 (지지자들이) 공유되는 지점이 많다"며 "우리가 잘못하면 안 후보의 표가 늘고, 우리가 잘하면 안 후보가 위축된다. 사실 한 묶음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사표 방지심리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세가 상당히 고립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가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조건 없이, 만약에 정권교체 대의에 있어서 안철수 측에서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그 판단 자체는 높이 살 수 있고, 칭찬할 수 있는 판단일 것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야합으로 보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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