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2002 월드컵 4강 신화, 한국 축구의 큰 유산"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만찬회 참석
![[서울=뉴시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2/06/02/NISI20220602_0001012091_web.jpg?rnd=20220602134518)
[서울=뉴시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 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해 "2002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그 사이 한국 축구는 많이 변했다. 프로리그와 저변을 더 활성화해서 앞으로 30년 이내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축구 강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엔 2002 한일월드컵 주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등 당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을 회상하며 "안정환의 16강 이탈리아전 헤딩 골든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16강 안에 드는 게 우선이다. 과거 브라질, 러시아월드컵 때는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차곡차곡해 와서 16강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인 파울루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부터 4년간 팀을 이끌어왔다.
정 회장은 "그전에는 감독이 여러 번 바뀌면서 브라질 때는 홍명보 감독, 러시아 때는 신태용 감독이 막판에 대표팀을 맡았다”면서 “러시아월드컵 때 독일이 우리에게 지고도 요하임 뢰브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계속 가는 걸 보고 느낀 게 많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엔 끝까지 왔는데, 월드컵에서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강호들과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이연택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 이홍구 전국무총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히딩크 감독, 정몽준 명예회장, 홍명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2/06/02/NISI20220602_0001012097_web.jpg?rnd=20220602134652)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이연택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 이홍구 전국무총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히딩크 감독, 정몽준 명예회장, 홍명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모처럼 세계적인 강팀들과 평가전을 마련한 정 회장은 "유럽과 북중미는 네이션스리그를 치러 섭외가 불가능하다. 브라질축구협회장도 유럽팀과 경기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아시아도 네이션스리그가 열릴텐테, 기후나 시차 등의 차이가 커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리며 "친선전 상대를 잡는 데 있어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 한일월드컵이 한국 축구의 유리천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정 회장은 "우리도 세계 무대에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대회였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큰 유산"이라고 했다.
이어 "협회에서도 엘리트뿐 아니라 축구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 더 기다려주시면 한국 축구에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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