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韓서 연매출 5.5조 돌파...롯데·이마트도 맞대응 나서
코스트코코리아 2021 회계연도 매출 3.2% 성장한 5조5353억원
올해 김해점, 고척점 등 2개 점포 신규 오픈...내년에도 2개 점포 오픈 예정
토종 매장 트레이더스(이마트)·맥스(롯데)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 구도 형성

코스트코 김해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올해 신규점 2곳을 새로 열며 사업 확장에 나선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18 회계연도(2018년9월~2019년8월)에 매출 4조원을 돌파했고, 2020 회계연도(2020년9월~2021년8월)엔 매출 5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올해 8월과 10월 신규점 2곳을 새로 연 만큼 조만간 6조 연매출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2021 회계연도(2021년9월~2022년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5조5353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94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1994년 한국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5조원을 돌파한 지난해까지만 해도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올해 8월 김해점에 이어 지난달 고척점을 열며 국내 사업을 확장했다.
내년엔 청라점 오픈이 예정돼 있고, 이후 전북 익산점까지 내 국내 매장을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스트코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맞서 국내 유통공룡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최근 각기 다른 전략으로 창고형 할인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 정책을 이어오다 지난달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으로 매장 간판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트레이더스 클럽’으로 유료 멤버십을 정식 오픈한다. 간판이 바뀌는 건 내년이지만, 내부 운영 방식은 벌써부터 변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얼리버드 회원제 가입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다른 유통업체에서 구매할 수 없는 차별화 상품인 ‘빅 웨이브 아이템’도 출시했다.
유료 회원제인 ‘트레이더스 클럽’은 코스트코 연회비와 비교하면 저렴하게 운영된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의 연회비는 각각 3만원, 7만원이다. 반면 코스트코의 연회비는 각각 3만 8000원, 8만원으로 운영 중이다.
유료 회원제로 전환을 선언한 10월 트레이더스의 잠정 매출은 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신장했다.
롯데는 2012년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을 앞세워 유료 회원제를 운영하다 2020년 이를 폐지하며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오픈형 매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기존 롯데마트를 전환한 매장으로, 현재 4개의 맥스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기존 빅마켓 매장 2개를 합쳐 롯데는 현재 총 6개의 창고형 할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맥스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력 상품 카테고리로 축산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맥스 전체 매출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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