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원·세텍 부지 통합 개발…"신 국제문화복합지구"

'양재천·탄천 합수부일대 부지 마스터플랜'

코원·세텍·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 14만㎡

"잠실 국제교류지구 연계…문화복합지구"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코원 부지와 연계한 세택 일대 복합개발 계획을 위해 '양재천·탄천 합수부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코원에너지 4만9109㎡, 세텍 4만444㎡, 동부도로사업소 5만2053㎡ 등 총 14만㎡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강남 코원에너지와 세택, 동부도로사업소 총 14만㎡ 부지에 대해 대규모 통합 개발에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서울의 미래융합혁신 '신(新) 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코원 부지와 연계한 세택 일대 복합개발 계획을 위해 '양재천·탄천 합수부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코원에너지 4만9109㎡, 세텍 4만444㎡, 동부도로사업소 5만2053㎡ 등 총 14만㎡다.

용역 내용은 역세권 대규모 부지의 성장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용도, 지역기반 시설 검토 등이다.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 구상으로 대상지에 대한 점진적·융합적 활용 방안을 담도록 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께 나온다.

시는 '국토부 도시계획 혁신방안'의 복합용도구역 적용을 검토하고, 해당 부지를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용도구역 적용 시 주거·상업·공업 등 기존의 용도지역 변경 없이도 다른 용도 시설의 설치가 허용된다. 아울러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수변친화 생활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착수로 코원에너지 부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코원에너지 부지는 197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1984년 도시가스(LPG)를 제조해 강남 일대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열량·관련법 변경으로 1987년 가동이 중단됐고, 1997년 시설이 폐기됐다. 이후 사전협상 대상지로 검토됐으나 개발안 구상 과정 등에서 검토가 보류됐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신 국제문화복합지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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