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유언남긴 병사 추모영상 급속확산
우크라이나 최고 운동선수들 "영웅에게 영광을!" 한 목소리
"모든 국민 한목소리로 외쳐달라" 젤렌스키 호소에 호응
![[서울=뉴시스]"영웅에게 영광을!"(Glory to the Heroes!) 우크라이나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기 진작을 위해 외치는 구호를 따라 하는 동영상이 우크라이나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후 담배를 피우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고 러시아 군인들의 총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병사의 숨지기 직전 모습. <사진 출처 : 텔레그램> 2023.3.8](https://img1.newsis.com/2023/03/08/NISI20230308_0001212483_web.jpg?rnd=20230308225844)
[서울=뉴시스]"영웅에게 영광을!"(Glory to the Heroes!) 우크라이나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기 진작을 위해 외치는 구호를 따라 하는 동영상이 우크라이나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후 담배를 피우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고 러시아 군인들의 총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병사의 숨지기 직전 모습. <사진 출처 : 텔레그램> 2023.3.8
이 구호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를 합병한 후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말이다. 이후 잦아들었던 이 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의 한 비무장 병사가 담배를 피우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친 후 러시아 군인들의 총격으로 숨지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주 초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영웅에게 영광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한 마음으로 외쳐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운동선수들이 가장 먼저 이러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응답했다. 테니스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하일로 무드릭과 아스널의 올렉산드르 진첸코, 우크라이나 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고 있는 타라스 스테파넨코 등 유명 선수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숨진 우크라이나 병사를 기리며 "영웅에게 영광을!"이라고 외치는 모습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는 신원이 불분명한 병사에게 바치는 시를 낭송하는 동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로 그대는 총에 맞아야 했습니다. 그대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대에 대한 기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투사여"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7일 숨진 병사의 이름을 티모피 샤두라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의 한 유명한 언론인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지목하는 등 숨진 병사의 신원은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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