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 전국 최고…안전사고 주의보
작년 13.7명 발생…전국 평균 대비 3배 넘어
제주소방안전본부, 폭염장비 비치·지도 강화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03.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03/NISI20230603_0001281617_web.jpg?rnd=2023060316144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03. [email protected]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열사병 15명, 열탈진 31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13명, 기타 8명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수로 놓고 보면 제주가 13.7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세종과 전남(6.8명)의 2배 수준이고, 전국 평균 4.2명의 3배가 넘는다.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는 지난 2021년(9.6명)과 2020년(9.9명)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도내에서 온열질환 사고는 절반 이상이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과 농작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365명 중 57%가 실외 작업장(127명)과 논·밭(81명)에서 발생했다. 실내 중에서는 집(16명)과 비닐하우스(13명), 작업장(13명)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장비를 비치하고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량 부재 시 신속대응으로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의료 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응체계도 구축 중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두통이나 경련, 의식저하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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