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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이, 리메이크 음반 'us' 발매…선셋 롤러코스터·품 비푸릿 참여

등록 2023.06.15 08: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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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앨범…"주파수 닮은 느슨한 공동체 정서"

16일 음악감상회, 온라인 송출

[서울=뉴시스] 아도이. 2023.06.15. (사진 = 프리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도이. 2023.06.15. (사진 = 프리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스팝 밴드 '아도이(ADOY)'가 리메이크 앨범 '어스(us)'를 14일 발매했다.

전 세계에서 아도이와 우정을 쌓아온 음악 친구들과 함께 만든 일종의 '아지트 음반'이다. 음악 친구들이 아도이의 곡을 각각 리메이크했다.

아시아 팝을 대표하는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落日飛車)가 '벌룬(balloon)', 태국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Phum Viphurit)이 '베이비', 태국 방콕 출신 싱어송라이터 남차(Numcha)가 '레몬'을 다시 불렀다.

또 캐나다 몬트리올 싱어송라이터 조르단(JORDANN)이 바이크, 한국 R&B신에서 주목 받는 신예 프로듀서 시온(Sion)이 '풀'을 재해석했다. 영국 밴드 프렙(PREP)은 '원더'를 리믹스했다.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는 "앨범은 다정한 주파수가 닮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여 만든 느슨한 공동체처럼 속절없이 부드럽게 흐른다"면서 "아도이가 애써 모은 반짝이는 보석들이 새살대며 공기놀이를 하고 교환 일기를 쓴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 어딘가가 몽글거린다. 이것을 한 시절을 대표하는 정서의 공동체"라고 들었다.

아도이는 2015년 12월 결성부터 주목 받았다. 인디 신에서 각자 밴드에서 활약하며 이름 난 이들이 뭉쳤기 때문이다. 약간의 멤버 조정을 거쳐 현재 '이스턴 사이드킥'·'스몰오'의 오주환(보컬·기타), 이스턴 사이드킥의 박근창(드럼), '프럼 디 에어포트'의 지(ZEE·신시사이저), '도나웨일'·'트램폴린'의 정다영(베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1980년대 팝 음악의 영향을 받은 신스팝, 꿈꾸는 듯 부유하는 드림팝, 도회적인 시티팝이 뒤섞인 음악을 연주한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태국, 홍콩, 대만, 필리핀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커머셜 인디'를 표방하며 다양한 상업적인 감각을 뽐냈는데 이번엔 '어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온라인 라이브로 송출한다. 16일 오후 8시 아도이 멤버들과 김윤하 평론가, 프로듀서 시온이 앨범 수록곡을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을 내보낸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이 진행한다.

음악감상회 라이브에서는 공동체 작업의 첫 아이디어부터 진행 과정, 각 아티스트마다 아도이의 곡을 해석한 방법 등 뒷얘기를 들을 수 있다. 참여 아티스트들이 보낸 축전과 신보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 프리즘은 앨범 커버에서 활용한 주지오 작가의 아트워크를 적용한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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