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판매 급감…모델 노후화로 '인기 시들'
캠핑 인구 늘었다지만, 2019년 이후 수요 내리막
올 1~8월 1만2870대 판매…전년 比 41.4% 감소
기존 모델 노후화에 소비자 선택권도 좁아져
기아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 2025년 양산 예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제너럴모터스 GMC 시에라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가 공개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출범과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대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2023.02.0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07/NISI20230207_0019749312_web.jpg?rnd=2023020713093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제너럴모터스 GMC 시에라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가 공개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출범과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대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인기가 시들하다. 경기 침체와 고유가, 기존 모델 노후화 등으로 수요가 쪼그라들었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한 1407대에 그쳤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 대수도 총 1만28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123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35.7% 줄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42.8% 떨어진 119대에 불과했으며, 같은 기간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53.29% 하락한 184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초 출시된 GMC 시에라는 지난달까지 313대 판매됐다.
연간 4만대 수준을 유지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9년 4만2825대로 정점을 찍었던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 3만8929대 ▲2021년 3만902대 ▲2022년 2만9685대로 급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줄어든 2만대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픽업트럭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는 기존 모델의 노후화다. 렉스턴 스포츠는 2018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에서 20만대가 팔렸지만 한 번도 완전변경을 거치치 않았다. 대신 디자인 변경과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변경 모델로 판매 촉진에 나섰지만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콜로라도는 2019년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지만 완전변경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북미 시장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신형 콜로라도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빨라야 내년에 들어온다.
고꾸라진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업계는 신차 출시에 불을 붙이고 있다. 기아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에 기반한 픽업트럭 '타스만'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 노사는 지난 2월 화성공장에서 신형 픽업트럭을 생산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내 공장 신차 배정 및 투자 계획을 확정 지은 바 있다.
기아 호주 법인에 따르면 타스만은 내년 12월 양산을 시작으로 2025년 호주, 뉴질랜드 등 신흥 시장에 먼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쏘렌토, 카니발 등에 사용되는 2.2ℓ 터보 디젤 엔진이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위장막을 씌운 스파이샷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후 전기차 모델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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