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부터 살모넬라까지…"항공편 8편 중 1편꼴 병원균 검출"
질병청, 7월부터 항공기 승기검역 재개
인천공항 항공편, 병원균 검출률 22.1%
항공사에 결과 통보·항공기 소독 요청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07/NISI20230207_0001190603_web.jpg?rnd=20230207111407)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부터 11월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 및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한 결과 58편(11.8%)에서 병원균 83건이 검출됐다.
검체 채취된 1128건 가운데 검출된 병원균 83건(7.4%)의 종류를 보면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세균성이질균 2건, 장출혈성 대장균 1건 등이다.
'승기 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항 후 검역관이 승기해 항공기 내 위생 상태를 조사하고, 가검물 채취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해 일정 수준 이상의 위생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운항 항공편 수가 축소되고, 코로나19 검역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3년 7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승기 검역을 유예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질병청은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올해 7월31일부터 검역을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인천공항의 경우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 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은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방역 당국은 항공기의 탑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및 해외로부터 공중 보건 위험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재개 중인 승기검역 내 검사 장소, 검사 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주기적으로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빈대의 해외 유입 우려가 급증하고, 미국·영국 등에서 이미 항공기 내 빈대에 물린 민원 사례가 다수 있음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운송수단, 화물 대상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 매개체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역소의 운송수단 검역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항공기 위생관리를 통해 검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개정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에 맞춰 항공사의 자율점검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해외 질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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