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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 내달말 착공…"송도시대 속도"

등록 2024.02.29 10:24:02수정 2024.02.29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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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식, 5월에 진행될 예정

[서울=뉴시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이 내달 말 착공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월 말 인천 송도 1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지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국내 메가 플랜트(거대 생산공장) 3개 공장을 포함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1개 공장 당 12만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의약품 시설을 추가한다. 국내 메가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를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도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첫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계획보다 부지 매입시기가 밀린 탓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가 세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 2027년 상업 생산 목표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 IBS타워 내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엔지니어, 테크니션, IT 등 관련 인력이 잠실과 송도를 오가며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임시사무실에만 약 7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공장에는 제품 생산을 위한 1만5000리터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가 총 8개가 구비된다.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생산을 위한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 8개도 별도로 마련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00리터 싱글유즈(일회용) 설비도 구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착공은 내달 말 추진되지만 착공식은 5월에 열린다. 착공식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인천시 관계자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시대를 준비하며 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6월 회사 창립 후 1년 7개월간 약 160명을 채용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약 1500명 이상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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