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AI 투자 발표에 찬물…"돈 없을 것"
"소프트뱅크, 100억 달러도 없다"
올트먼, 머스크 발언 틀렸다 반박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픈AI 등과 함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가 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법인 '스타게이트'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모습. 2025.1.23](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0401_web.jpg?rnd=2025012208064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픈AI 등과 함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가 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법인 '스타게이트'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모습. 2025.1.23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의) 돈이 없다"고 적었다.
이후 또 머스크는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도 채 안 되는 돈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확실한 출처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게시글도 올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4년 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CEO(최고경영자)들의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런 투자가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의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머스크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오픈AI를 공동 창립했던 두 사람은 오랜 갈등 관계에 있다. 공동 창립 이후 오픈AI를 떠난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에서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주먹을 쥐고 있다. 2025.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6417_web.jpg?rnd=20250121094049)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주먹을 쥐고 있다. 2025.1.21
이후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샘은 사기꾼"이라는 글 등을 올리며 올트먼과 오픈AI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오픈AI의 최대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예정인데, MS는 이미 몇 주 전 이번 회계연도에 AI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내가 아는 것은 800억 달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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