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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티 반군 해외테러단체 지정…"미국인 위험 빠뜨려"

등록 2025.01.23 08:21:49수정 2025.01.23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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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행정부 이어 2기에도 재지정

"이란 지원 받아 미 해군에 포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1.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1.2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2일(현지 시간)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공식명 안사르 알라)를 해외테러단체(FTO)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재임시절에도 임기 마지막 날 후티 반군을 해외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예멘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힘들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달여 만에 지정을 취소했는데, 이를 다시 뒤집은 셈이다.

아울러 후티 반군을 지원해온 이란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전세계 테러 조직을 무장시키고 훈련하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은 2023년부터 수십차례 미 해군 군함에 포격을 가해 제복을 입은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후티 반군이 2023년 하마스 기습 이후 이스라엘에 30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상선을 100회 이상 공격해 전세계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후티 반군의 활동은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 시민과 인력의 안전을 위협하고 역내 가까운 동맹국의 안전, 그리고 세계 해상 무역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국무장관은 30일 이내에 후티 반군의 해외테러단체 지정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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