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적고 관리 부실"…공공앱 649개 중 83개 '폐기 권고'
행안부, 지난해 공공앱 운영성과 평가 결과
"관리 수준은 향상…연 11억 예산절감 기대"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01207355_web.jpg?rnd=20230302113135)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 284개 행정기관에서 운영 중인 649개 공공앱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앱 운영 성과 평가 제도는 공공앱의 사용률을 높이고, 공공앱 관리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사용률(누적 다운로드 등) ▲관리 품질(업데이트, 만족도 등) ▲접근성(하위 운영체제 지원 등) ▲민간앱 중복성 여부다. 평가 기준은 ▲유지(70점 이상) ▲개선 권고(60~70점) ▲폐기 권고(60점 미만)다.
그 결과 전체의 12.8%인 83개 앱이 폐기 권고 평가를 받았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2개, 지자체 57개, 공공기관 24개다.
대표적으로 경남 합천군에서 운영하는 '합천군 전화번호부 앱' 안내앱은 지난해 다운로드 건수가 69회였으며, 2020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
또 서울 은평구 '은평구평생학습관'(지난해 다운로드 249회), 대구교육청 '내고장 대구·경북 다시보기'(지난해 다운로드 73회) 등의 앱이 폐기 권고 평가됐다.
다만 폐기 권고된 공공앱은 2023년(126개) 대비 43개 감소(34%)해 각 기관의 공공앱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앱 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각 기관이 폐기 권고된 공공앱을 실제로 폐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대로 83개 공공앱이 폐기되면 연간 약 11억원의 앱 운영·유지 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민간앱과 중복되는 공공앱 개발을 지양해 혁신적인 민간앱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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