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문제 30일 안에 결정"…오라클 협상설은 부인
첫 순방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거론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회 도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6.](https://img1.newsis.com/2025/01/26/NISI20250126_0000060567_web.jpg?rnd=20250126105003)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회 도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6.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 매우 실체적인 이들이 (틱톡) 인수와 관련해 나와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틱톡 관련 향후 결정에 관해 "앞으로 30일쯤 뒤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고, (합의가 나오면) 미국은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직 미국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만 협상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이날 백악관이 오라클을 주축으로 한 틱톡 지분 인수 협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일축했다.
1기 행정부 시절 자국 내 틱톡 금지를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정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틱톡이 자신에 대한 젊은 층 지지에 기여했다는 이유다.
취임 직후에는 의회 틱톡금지법의 근거가 된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도 "미친 영상을 보는 어린애 정보 수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부인했으며,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틱톡 서비스 지속을 위해 지분 50%를 미국이 갖는 합작회사를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은 해당 제안에 공식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2기 실세로 꼽히는 사업가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메타와 구글 등 대형 IT 기업 등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기 행정부 자신의 첫 순방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첫 순방지는 영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간 평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을 성사시켰다.
2기 행정부 자신의 외교 치적으로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을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 발전을 추진, 중동 정세 재편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