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이란 '최대 압박' 행정명령…"날 암살하면 괴멸"

등록 2025.02.05 06:12:00수정 2025.02.05 06: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카운터파트와 대화 의향…핵무기는 못 가질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최대 압박' 정책 기조를 확인했다.

A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며 최대 압박 정책을 펼쳤다.

이날 조치는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앞서 액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하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치가 "이란에 매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 접촉할 의사는 있지만 "핵무기는 못 가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란이 자신을 암살할 경우 "괴멸시키도록 지시를 내렸다"라며 "(그런 일을 저지르면) 아무것도 안 남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이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모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카운터파트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내가 있는 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이는 매우 간단한 일"이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거칠게 굴고 싶지 않다. 누구에게도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획득에 지나치게 가까운 상태였다며 "(최대 압박 정책에) 서명하는 일은 기쁘지 않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강하고 단호해야 한다"라며 "중동과 세계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