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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첫 '의대생 임원' 선임…"젊은세대 의견 정책 반영"

등록 2025.02.06 15: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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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대 강기범씨 정책이사 임명

"의학교육 등 의대생 영향 사안 초점"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희대 의대 강기범 학생을 전날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의협 역사상 최초의 의대생 임원이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5.0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희대 의대 강기범 학생을 전날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의협 역사상 최초의 의대생 임원이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5.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경희대 의대 강기범 학생을 전날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의협 역사상 최초의 의대생 임원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 사태의 당사자들이 의대생들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의협의 의사결정 구조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면서 "미래 의료환경은 인공지능(AI) 발달 등으로 거센 변화가 예상되므로 의협이 젊은 세대의 의견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구조로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가 회장선거 후보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만큼 앞으로 의협 정책과 회무 방향에 의대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은 차세대 의료의 주역이자 의협의 예비회원들"이라면서 "이들이 의료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회무 역량을 쌓고 소속감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기범 신임 정책이사는 1999년생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강 신임 정책이사는 “정책이사로서 예비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특히 의학교육 체계, 국가고시, 인턴제 등 의대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면서 “김 회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에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대협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선우 위원장과 40개 의대 학생회장들이 의대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이들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업무 수행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공의·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현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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