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매출 34년만에 삼성 추월할까?
메모리 업계, '비수기' 1분기 실적 '보릿고래'
D램 성장세 꺾이고, 낸드 적자 전환 우려 커져
HBM이 실적 '가늠좌'…삼성 D램 1등 수성 주목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9/NISI20240829_0001639900_web.jpg?rnd=20240829090856)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업계의 매출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 조짐이다.
반도체 업계의 메모리 D램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지난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PC, 스마트폰 등 IT 수요 회복 부진과 중국 저가 메모리 공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D램 매출은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전반적인 수요 침체 탓에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들린다.
메모리 업계에선 올 상반기도 HBM 사업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의 경우 HBM 사업이 올해 1분기에도 수요 부진을 이어갈 수 있다.
통상 1분기는 메모리 업계 비수기인 데다 미국 수출 통제로 중국으로 수출하던 HBM 수출도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실적 발표에서 "당사의 HBM 개선 제품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개선 제품 쪽으로 옮겨가며 HBM의 일시적인 수요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7/NISI20241017_0001678458_web.jpg?rnd=20241017085349)
[서울=뉴시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선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 매출이 삼성전자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992년 이후 지난해까지 33년간 D램 반도체 세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그러나 고부가 제품인 HBM 매출 비중에 따라 매출 성적표가 부침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HBM 시장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66.3% 증가한 19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HBM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3.6%에서 올해 19.2%까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업계 성적도 사실상 HBM에 달린 셈이다.
당장 올해 1분기가 분수령이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D램 매출액 추정치는 10조~13조원 정도다. 반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은 12조~13조원대로 추정된다.
최근 LS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램 시장 점유율이 각각 38%로 박빙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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