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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억 빼돌린 오타니 전 통역사 '징역 4년9개월' 선고

등록 2025.02.07 11:40:45수정 2025.02.07 1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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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가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사진=AP통신)

[서울=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가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사진=AP통신)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전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징역 57개월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연방법원은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약 260억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가운데 약 146억원은 오타니에게, 나머지는 미 국세청에 지급하라는 명령이다.

미즈하라는 선고 전 "내가 한 일에 대해 오타니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해서 내가 저지른 범죄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이 실수는 내 남은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나는 그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7년간 오타니의 통역 전담이자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수백만 달러의 빚을 졌다.

 그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를 사칭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246억을 빼돌려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그는 2022년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할 때, 납세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약 60억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023년 9월엔 치과 치료로 약 8000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를 오타니 명의의 체크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나중에 되팔 목적으로 오타니의 계좌를 통해 약 4억6000만원어치의 야구 카드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은행 직원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이고 자동차 대출금 명목으로 약 3억 상당을 송금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미즈하라는 일본에서 태어나 6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사했다. 그는 영어를 배우고 2013년에 일본으로 돌아가 야구팀 통역사가, 이후 오타니의 통역사가 됐다. 그는 추후 형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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