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엔화, 트럼프 관세정책 불안에 1달러=151엔대 중반 상승 출발

등록 2025.02.10 09:51: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엔화, 트럼프 관세정책 불안에 1달러=151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투명감에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51~151.53엔으로 지난 7일 오후 5시 대비 0.32엔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일에는 무역상대국이 미국제품에 적용한 관세를 미국도 동일하게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도입할 의향을 표명했다.

무역 관계의 악화가 세계 경기를 냉각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고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지속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시점에는 0.09엔, 0.05% 올라간 1달러=151.74~151.7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25엔 상승한 1달러=151.20~151.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거래일째 상승, 6일 대비 0.05엔 오른 1달러=151.35~151.4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50.93엔으로 작년 12월 상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안감 등을 배경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시장에선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유입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 역시 엔 매수를 자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56.57~156.58엔으로 전장보다 1.16엔, 0.73% 뛰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로에는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0314~1.0316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74달러, 0.71%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