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천개가 묻혀 있다…매립지 통째로 사려는 남성의 사연
![[서울=뉴시스] 제임스 하웰스는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496_web.jpg?rnd=20250211132631)
[서울=뉴시스] 제임스 하웰스는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전 여자친구가 실수로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8000개의 비트코인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잃어버린 영국 남성이 결국 해당 매립지를 직접 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컴퓨터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는 지난 2013년 전 여자 친구가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독스 웨이 매립지에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렸다. 이는 현재 약 7억8400만달러(약 1조1300억원)에 해당한다.
하웰스는 지난 10년간 뉴포트 시의회에 이를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환경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거절당했다. 지난해 초엔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뉴포트 시의회는 최근 해당 매립지를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자 하웰스는 "매립지를 직접 매입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뉴포트 시의회는 아직 하웰스의 매립지 인수 가능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하웰스가 매립지를 매입하게 될 경우, 넘어야 할 법적 문제와 환경 규제 문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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