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가깝지, 서울대 있지"…K바이오 단지로 뜨는 '배곧'
종근당과 일동제약, 사업의향서 제출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올해 착공 예정
산·학·연·병·관 연계…특화 단지 도약
![[서울=뉴시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사진 출처=시흥시청 홈페이지)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694_web.jpg?rnd=20250212160435)
[서울=뉴시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사진 출처=시흥시청 홈페이지) 2025.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기도 시흥시 배곧이 판교, 송도, 마곡, 과천 등에 이은 새로운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일동제약은 지난달 경기도 시흥시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이후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의 기업 유치를 위한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공개모집 대상지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내 연구용지 3-1로, 총면적은 7만9790.8㎡이다.
공모 일정은 ▲질의서 및 사업의향서 접수(1월 2일) ▲사업신청서 접수(2월 10일) ▲사업계획서 심사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토지매매 계약 체결로 진행된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의 용지 활용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흥시는 배곧지구를 세계 1위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의 경우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 계약을 완료,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흥시민의 숙원이었던 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는 정식 개소를 통해 연간 1500명 이상의 바이오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함께 투자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시험·인증·기술 분야의 국가대표격 기관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23년 서울대와 MOU를 체결해,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기술·인재 협력·교류 추진 등에 협약한 바 있다.
시흥시는 배곧이 산·학·연·병·관 유기적 연계가 가능해, 글로벌 바이오 특화단지로 도약할 필수 요소를 갖췄다고 보고 있다.
또 배곧과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립 시 원부자재 수출입에 유리한 송도와의 거리감이 좁혀지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송도, 판교를 잇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될 요소를 갖추는 중이고 서울대병원 완공 시 R&D·업무 연계의 강점이 더해질 것"이라며 "우수한 기반 시설이 마련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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