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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사우디서 첫 종전협상 예정…멀지 않은 미래"

등록 2025.02.13 07:19:01수정 2025.02.13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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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회담에 젤렌스키는 불참 전망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비현실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임명식을 진행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임명식을 진행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임명식을 진행한 후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주로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논의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실 그가 이곳에 오고, 제가 그곳에 갈 것으로 예상하고 아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뭔가 해낸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날 예정이다"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날 수감자 교환을 진행하며 종전 협상 무드를 조성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참석 여부를 묻자 "아마도 (푸틴 대통령과) 첫번째 회담을 가지고, 그러고 나서 두번째 회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볼 것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대화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별도로 회담 약속을 잡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가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며 "가는 것을 생각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2017년 7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는 모습. 2025.02.13.

[워싱턴=AP/뉴시스]2017년 7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는 모습. 2025.02.13.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종전을 이끌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를 원상복구하거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보장하는 방식은 아닐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계획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우크라 나토 가입은)가능성이 낮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한 오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발언을 알고 있다. 아마도 그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오랜기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고, 저는 그것이 괜찮다"고 했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전의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라는 것을 인식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러한 환상 속 목표를 좇는 것은 전쟁을 장기화하고 더 많은 고통을 야기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쟁이 다시 시작되지 않도록 강력한 안보 보장이 포함돼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협상된 합의의 현실적인 결과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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