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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마크롱-젤렌스키 통화 "안보보장 유럽 역할 논의"

등록 2025.02.15 16:03:36수정 2025.02.15 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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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뮌헨 美 밴스 등과 회동 후 통화

마크롱 "러 협상 주도할 수 있는 건 우크라뿐"

"트럼프, 푸틴 우크라 침략 중단 설득하면 좋은 일"

[파리=AP/뉴시스] 지난해 2월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양자 장기 안보 협정 체결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파리=AP/뉴시스] 지난해 2월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양자 장기 안보 협정 체결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서 유럽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전화통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 미국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은 공정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유럽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및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상에서 유럽이 꼭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특히 '프랑스의 안전보장 및 제안'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양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 후 엑스(X)에 "러시아와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뿐"이라며 "우리는 이 노력에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우크라이나 침략을 중단하게 한다면 그것은 좋은 소식"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바라고 있지만, 현재 미국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평화협상의 현실적인 결과가 아니다"고 했고, 2014년 이전 국경선을 회복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했다.

그날 늦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 개시를 합의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갑작스런 통화는 유럽과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을 일으키며 혼란을 부추겼다. 주요 동맹국들은 이 통화에 대해 사전에 전혀 통보 받지 못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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