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미러 회담 이후 유럽국 통화…'패싱 우려' 불식 시도
"우크라 종전 위해 긴밀한 접촉 유지"
![[리야드=AP/뉴시스]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러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2.19.](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0116091_web.jpg?rnd=20250219000900)
[리야드=AP/뉴시스]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러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2.19.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유럽연합(EU) 외교 담당 고위 대표와도 통화가 이뤄졌다.
이날 통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 직후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종전이 주 화두인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국가가 배제된 채 진행돼 우려를 낳았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회담에 관해 (각국) 외무장관에게 브리핑했다"라며 "각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영속적인 종식을 위해 협력하며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5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종전 등 의제를 논의했다. 다만 회담에서 구체적인 종전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고, 향후 논의의 토대를 수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이날 ▲양국 외교 공관 운영 정상화 ▲종전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 임명 ▲전후 지정학적 이익 및 경제·투자 기회 협력 토대 마련 ▲종전 협의 지속 등 4개 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그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달 중 정상회담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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