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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다문화학생 위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 운영

등록 2025.02.23 1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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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개 대학 학력인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한국어 어려운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 대상 학생 모집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025학년도부터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학생(이주배경학생)을 위해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는 학력인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서 예비학교에서의 출결과 교육 내용 모두 학생이 소속돼 있는 재적교에 그대로 반영된다.

학력인정 위탁교육기관으로서의 교육 환경과 전문성, 기관 인근 다문화학생의 밀집도, 학생의 등하교 접근성과 시설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남부권의 동양미래대학교와 중부권의 숙명여자대학교가 첫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로 선정됐다.

시 교육청은 지난 10년간 국내출생 학생(15.24% 감소)보다 외국인 가정 학생(17.26% 증가)이, 초등학생(85.74% 증가)보다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173.70% 증가)의 증가율이 높은 점을 반영해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올해 시 교육청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어 집중교육 및 공동체교육으로 학교생활적응력을 높이고, 예술·체육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으로 다문화학생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는 한국어교원능력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들이 학생참여중심 수업으로 한국어 집중 몰입교육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15명 이내의 소규모 학급 편성으로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고 대학교 내 다양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언어 문제로 학습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학교생활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가 다문화학생과 밀집지역 내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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