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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먹사니즘' 정책 구현 본격화…이재명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야"

등록 2025.02.23 17:00:31수정 2025.02.23 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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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발대식 개최

李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

박찬대 "먹사니즘, 내란 종식·경제 회복에 큰 힘"

'중도보수' 발언 논란에 "이념적 동진 필요" 옹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 비전인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지지하는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결성한 이 조직은 경제 성장과 실용을 어우르는 다양한 민생·경제 의제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발대식' 서면 축사를 통해 "인간 삶의 가장 기본이자 필수인 먹고사는 문제는 우리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일"이라며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며 국민이 시름하지 않도록 든든한 삶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할 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신이 '먹사니즘'에 이어 제시했던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키워드를 재차 강조했다. 소득 분배를 통한 기본사회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부를 창출하는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며 국민이 시름하지 않도록 든든한 삶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할 길"이라며 "우리는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국민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졌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안위만을 위했던 국가 지도자는 '불법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며 "내란의 종식이 바로 민생을 살리는 제일 첫번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새롭고 공정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덜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먹사니즘이 이 답답한 내란사태를 종식시키고 경제와 민심을 회복시키고 민주주의도 같이 회복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다 함게 잘먹고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3월 말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있을 것으로 전 확신한다"며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해나간다면 지금의 불안정성도 없앨 수 있고 민생·경제와 자유,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 잘사는 것이 함께 더불어 나아가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먹사니즘을 떠나 잘사니즘으로 가자고 한 것처럼 이번 발대식을 통해서 그 기반을 꼭 만들어야 한다"며 "저희는 앞으로 있을 조기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 발판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으로 당 안팎의 공세를 받고 있는 이 대표를 엄호하는 발언도 내놨다.

장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생을 책임지는 기본적인 길을 빼고 오히려 극우화가 되고 있다.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 유권자들, 국민들은 더이상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없다며 정치적 진공상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세와 외연을 더 확장해 지엽적인 영남으로의 동진 정책을 넘어 이념적 동진 정책해야 될 때"라고 했다.

이날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대표로 선출된 진석범 대표도 "전국 17개권역 10개 특별위원회가 '먹사니즘'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겠다"며 "이제 진보·보수가 무슨 관계가 있겠냐. 민주당도 '중도보수'를 말하는데 먹사니즘 (네트워크) 분들은 중도를 넘어 어떤 사람도 먹고사는 문제에 함께 하겠다면 같이 하겠단 것으로 하나로 뭉쳤다"고 했다.

그는 "이제 색깔 논쟁은 그만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통해 잘 살고 잘 먹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중도 우파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말하면서 자유 시장 경제를 얘기하기 때문에 '우파'라고 말했고 또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중도라고 했다. 따라서 민주당도 중도우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극우정당이 돼버린 것"이라며 "중도를 대변할 수 있는 당은 민주당이고 중도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함께할 조직으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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