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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왜 이래" "앱 따로 깔아?"…대체거래소 첫날 투자자들 우왕좌왕

등록 2025.03.05 08:00:00수정 2025.03.05 0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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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넥스트레이드' 개장…국내 첫 복수거래소 체제로 운영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호가가 표시된 증권사 앱. (사진=KB증권 MT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호가가 표시된 증권사 앱. (사진=KB증권 MT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대체거래소 이용하려면 앱을 따로 깔아야 하나요?"

지난 4일 오전 10시,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개장했다. 1956년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만들어진 뒤 약 60년만에 2개 거래 플랫폼이 운영되는 것이다.

개장 첫날인 이날엔 개장식을 거쳐 10시에 문을 열었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없이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부터 진행한 것이다.

이 외에도 넥스트레이드는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 등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내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12시간으로 현행 보다 5시간 30분 늘어난다.

이날 전체 시장에 참여한 증권사는 약 15개다. 이날부터 프리·애프터마켓부터 우선 참여하겠다고 밝힌 증권사는 13곳이다. 9월부터 전체시장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4곳이다.

시장 출범부터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별도 앱 없이 자사 앱에서 넥스트레이드(NXT)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각 증권사의 앱을 받으면 '한국거래소(KRX)'의 앱을 받지 않아도 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날 투자커뮤니티엔 대체거래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냐는 질문들이 올라왔다.

넥스트레이드 오픈 소식을 모르고 "호가창이 왜이러냐"는 글들도 올라왔다.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앱에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호가를 동시에 보여줬는데, 왜 호가가 두개냐는 질문들이 게시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KRX(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SOR(최선주문) 중에서 하나를 골라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호가방식엔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됐다. 중간가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된다. 스톱지정가호가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식으로 운영된다.

넥스트레이드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에스에프에이 ▲롯데쇼핑 ▲컴투스 ▲동국제약 ▲제일기획 등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먼저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10개 종목만을 거래하고, 단계적으로 늘려 3월말에는 800개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달 17일부터는 110개 종목, 24일부터는 350개 종목, 31일부터는 800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해당 10개 종목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날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은 전일 대비 엇갈린 실적을 보여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0%) ▲코오롱인더(▲2.99%) ▲컴투스(▲2.34%) ▲동국제약(▲1.03%)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LG유플러스(▼0.19%) ▲S-Oil(▼1.58%) ▲에스에프에이(▼1.22%) ▲롯데쇼핑(▼0.79%) ▲제일기획(▼0.62%) 등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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