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GRT, 中 남사과기와 AI 로봇 시장 진출

등록 2025.03.05 08:57:21수정 2025.03.05 09:5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GRT, 남사과기와 AI 로봇 시장 진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생산 역량 보유

'AI로봇·AR안경'에 냉각 및 광학소재 공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 기업 GRT는 중국 전자 산업 선도 기업인 남사과기와 함께 AI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GRT는 남사과기가 애지봇(Agi Bot)과 협력해 오픈 소스 풀스택 로봇인 '링시X1'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남사과기는 지난해 애지봇의 AI로봇 1000대 이상의 생산을 지원했으며, 향후 납품 수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GRT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핵심 소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사과기는 2016년부터 스마트 로봇 분야에 진출해 6축 로봇과 AOI 시각 검사 로봇 등 산업용 로봇을 자체 개발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전담팀을 구성해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에 로봇 관절 모듈, 로봇 손, 몸통 케이스 등 다양한 부품과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RT 관계자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 3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이중 중국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며 "GRT와 남사과기의 협력은 로봇 기술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가정 서비스, 의료, 고령화 문제 해결 등 신흥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RT와 남사과기는 지분 관계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남사과기는 GRT의 강소성 연운항시에 위치한 제3공장 '강소혜지신재료'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지분 관계를 통해 남사과기가 GRT의 생산 과정에 더욱 긴밀히 협조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GRT의 혁신 기술이 로봇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혜지신재료 공장의 총 면적은 26만7000㎡로 축구장 37개 규모에 달한다. 공장이 최대 생산량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GRT는 이 공장에서 고품질 기능성 필름, 정밀 코팅 재료, 경량화 고강도 소재 등 핵심 재료를 생산해 로봇 제조를 지원한다. 또 남사과기의 로봇 몸통 케이스, 디스플레이 및 기타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한 고품질 기능성 필름과 정밀 코팅 재료를 공급한다.

이번 협력은 AI 로봇 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 안경, 디스플레이,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지난해 GRT는 남사과기에 1억3000만 위안(약 260억원) 규모의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150% 이상 증가한 2억 위안(약 400억원) 이상의 공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고성능 프로세서, 모터, 배터리는 많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냉각 소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GRT의 냉각 소재는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열전도율을 제공하며, 열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열 방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GRT의 냉각 소재 판매액은 지난해 1억 위안(약 198억원)을 돌파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GRT 관계자는 "남사과기와의 협력은 글로벌 로봇 산업의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화웨이, 테슬라, 애지봇, 위슈로봇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AI 로봇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GRT와 남사과기의 기술 혁신과 마케팅 전략은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략은 휴머노이드 AI 로봇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을 촉진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발전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GRT는 완전한 AI 로봇 생산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RT는 남사과기의 공급망을 통해 주요 AR 안경 브랜드에 광학 소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남사과기는 중국의 주요 AR 안경 회사인 항주링반과기(Rokid) 등과 거래 관계를 구축했다. AI 기술이 AR 안경에 광범위하게 적용됨에 따라 GRT의 영향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GRT 관계자는 "남사과기와의 협력을 통해 AI, AR 안경,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업계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두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협력은 GRT의 스마트 하드웨어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의 공급과 응용을 촉진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