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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대 수업 불참 강요글' 작성자 2명 특정…수사 확대

등록 2025.03.10 12:00:00수정 2025.03.10 2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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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장제원 전 의원, 조사 조율 중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 민원' 참고인 조사

[서울=뉴시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6일 오후 3시 기동본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5.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6일 오후 3시 기동본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5.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신입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선배들의 수업 불참 강요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게시글 작성자 2명을 특정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게시글 3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2명의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한 상황"이라며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후배에게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실명이 담긴 '블랙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 불참 강요를 학습권을 침해하는 범법 행위로 보고 지난해 12월 말부터 5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5개 의과대학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 불참을 강요한 의혹을 포착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지난 4일 기준 64명을 특정해 60명을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비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아직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뉴시스에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하겠다"고 전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대표와 기자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해당 기사의 취재원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 '캡틴 아메리카' 안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및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11명을 불러 조사한 뒤 이 회장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회장은 2022년 자녀의 대학 친구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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