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알테오젠,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기술수출…"2조 규모"(종합)

등록 2025.03.17 16:18:46수정 2025.03.17 16:1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회사에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이전

다품목 피하 주사 항암 치료제 권리 부여

[서울=뉴시스] 알테오젠 전경. (사진=알테오젠 제공) 2025.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알테오젠 전경. (사진=알테오젠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해 총 13억5000만 달러(약 1조964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 연구개발부문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과 지난 15일 알테오젠의 ALT-B4를 적용한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제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다품목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제 개발을 위한 독점적인 개발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부여했다.

이번 계약은 총 2건으로 메드이뮨의 미국법인(MedImmune, LLC), 영국법인(MedImmune Limited)과 각각 체결됐다.

메드이뮨 미국과 체결한 계약으로 알테오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억 달러(약 8724억원)다. ALT-B4를 적용한 '1개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계약이다.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90억9600만원), 임상연구 진척·품목허가·상업화 시 받을 수 있는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5억8000만 달러(약 8437억8400만원)이 포함된다. 판매로열티는 별도다. 단, 임상에 실패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을 경우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알테오젠은 메드이뮨 영국(MedImmune Limited)과도 최대 7억5000만 달러(약 1조9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찬가지로 ALT-B4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이되, ALT-B4를 적용한 '2개 제품' 개발·상업화에 대한 계약이라는 점에서 메드이뮨 미국 계약과 다르다. 계약금 2500만 달러(약 363억7000만원)과 마일스톤 7억2500만 달러(약 1조547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판매로열티는 별도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세계적인 혁신 치료제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건 당사로서도 대단한 발전"이라며 "물질 및 특허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사를 거친 후 체결한 계약인 만큼, 빠른 개발을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의료책임자 크리스티안 마사체시는 "알테오젠과 우리 포트폴리오의 여러 자산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암 치료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피하투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글로벌 6개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