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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오늘 개최…'5만전자' 극복 방안 나올까

등록 2025.03.19 06:00:00수정 2025.03.19 0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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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진' 등 주주들 송곳질문 예상

경영진, '반도체 돌파구' 제시할까

로봇 등 신사업 추진 현황도 관심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500만명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반도체 등 주요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주가도 '5만 전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올해 정기주총에서 경영진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 앞서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 위기 극복 메시지가 임원들에게 전달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 위기 돌파의 진정성에 대한 주주들 입장도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혁재 서울대 전기전자정보공학부 교수를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올린다.

주주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사업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측의 돌파구에 대한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4분기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영업이익까지 추월 당한 바 있다.

수개월 째 주가도 5만원 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주총 당시에는 주가가 7만원 대였지만 올해 주가는 이보다 더 낮아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이사회 내 1명에 불과한 반도체 전문가를 3명까지 늘리기로 한 만큼,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반도체 분야에서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도 큰 틀에서 어떤 설명이 나올 지 주목된다. 또 사업 수주 난항으로 수 조원 적자를 보이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적자 개선 방안이 나와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느냐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주주통신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로봇·메디텍·차세대 반도체 등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할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들이 이들 분야에 대한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 성과도 공유할 지 관심거리다.

한종희 부회장은 그 동안 수 차례 M&A 추진 의지를 언급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25'에서 "AI와 로봇, 메디텍, 공조 쪽은 꾸준히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전날 오후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정기 주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주들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주들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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