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벚꽃' 문화예술과 함께 돌아온다…송파구 만반의 준비
호수·벚꽃·문화예술 어우러진 서울 유일 봄 축제
4월 2일~6일 진행…호수 주변 문화예술 시설 확충
필립 콜버트 작가 전시, 다양한 문화공연 등 준비
![[서울=뉴시스] 석촌호수 벚꽃 야경.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07_web.jpg?rnd=20250327085938)
[서울=뉴시스] 석촌호수 벚꽃 야경.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올해에도 문화예술과 함께 돌아온다.
송파구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의 대표 봄꽃 명소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기자가 전날 다녀온 석촌호수 주변 벚꽃 나무들은 곳곳마다 몽우리를 만들어 저마다 화려하게 벚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 축제 준비를 위해 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2.6㎞ 전 구간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가로등마다 축제 포스터를 내거는 한편, 벚꽃게이트와 네온 포토존, 체험형 포토존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구에 따르면 석촌호수는 서울 도심에서 호수와 벚꽃,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명소다. 구는 최근 3년 간 호수 인근에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석촌호수 문화시설 위치도.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45_web.jpg?rnd=20250327091429)
[서울=뉴시스] 석촌호수 문화시설 위치도.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전날 방문한 석촌호수에는 ▲구립 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동호 무대 ▲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놀이마당 ▲서호무대 ▲석촌호수 아뜰리에 ▲호수교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호수를 중심으로 포진해 있었다.
축제기간 이러한 문화예술 시설에서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이 열린다.
앞서 필립 콜버트는 지난해에도 석촌호수에서 전시를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아 올해도 송파구청과 직접 소통하며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특히 더 갤러리 호수 옆에 위치한 가로 6m, 세로 4.04m의 대형 조각상 '미술가'는 작가 필립 콜버트가 송파구를 위해 기부한 작품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지난 26일 방문한 '더 갤러리 호수'에 마련된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조각상 '미술가'. 해당 작품은 작가 스스로를 표현한 자화상이다. 2025.03.27 gahye_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17_web.jpg?rnd=20250327090325)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지난 26일 방문한 '더 갤러리 호수'에 마련된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조각상 '미술가'. 해당 작품은 작가 스스로를 표현한 자화상이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축제기간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 패션위크가 진행되며, 호수 중간 지점인 잠수교 하부에 새롭게 조성된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대형 미디어아트도 만날 수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25 호수와 봄'이 운영된다.
한편 축제 기간 석촌호수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첫날인 4월 2일에는 '벚꽃맞이 개막' 행사가 펼쳐진다. '앙상블 오브(Ensemble Aube)'의 현악사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포, 벚꽃 나무 점등식이 진행되며, 곧바로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와 K-pop 가수 황가람, 츄의 공연이 이어진다.
3일부터 5일까지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벚꽃을 배경으로 예술공연이 이어진다. 구립 문화예술단체의 공연,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다채로운 무대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열린 벚꽃엔딩 콘서트.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49_web.jpg?rnd=20250327091635)
[서울=뉴시스] 지난해 열린 벚꽃엔딩 콘서트. 2025.03.27 (사진 제공=송파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벚꽃만개 콘서트'가 열린다. 팝페라 그룹 '볼라레'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뮤직 그룹 '골드시스터즈', 비보이 퍼포먼스팀 'CPI 크루'의 공연이 이어지며, 마지막 무대는 K-pop 가수 '알리'가 장식한다.
구는 올해 석촌호수 벚꽃 개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 기상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난해 대비 축제 시기를 한 주 미뤘다고 설명했다. 혹여나 벚꽃 개화 시기에 변동이 있더라도 주민과의 약속인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 안전관리 요원 200명을 배치하고, 산책로와 공연장 주변에도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한 방향 통행 등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난 26일 '더 갤러리 호수'에 마련된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관람하고 있다. 2025.03.27 gahye_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1923_web.jpg?rnd=20250327090651)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난 26일 '더 갤러리 호수'에 마련된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관람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실 마음은 조금 무겁다. 경남 지역에 예상치 못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또 희생자들도 계시기 때문"이라며 "4월 2일까지는 산불이 다 진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함께하는 차원에서 (행사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벚꽃 명소들은 그저 벚꽃을 구경하러 오는 것이 다인데, 벚꽃을 조명으로 장식하고 문화예술과 함께 6일간 벚꽃 축제를 진행하는 곳은 송파 호수 벚꽃 축제가 유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해 빅데이터를 보니 505만명이 벚꽃 축제를 찾았는데, 올해도 500만명 이상이 오지 않을까 싶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멋진 벚꽃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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