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K-유학생 1만명 시대 열렸다…"정착·취업 연계 중점"
4월1일 기준 18개 대학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만331명

2024 충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K-유학생 1만명 시대를 열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도내 18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만331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 7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제도를 시행한 지 1년 9개월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도는 유학생을 선발해 학습 기회와 지역 산업 일자리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충북형 K-유학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해 9개국에서 해외 유학박람회와 국내 유학생 취업 박람회를 열어 제도를 홍보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충북연구원의 '충북형 K-유학생 1만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정책연구 자료를 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 지출액은 1913만원으로, 유학생 1만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연간 21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유학생 가운데 학위과정 재학생이 8378명에 달하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정주와 취업을 연계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도시근로자 사업 대상을 유학생까지 확대하고, 유학생 정착을 지원하는 K-가디언 사업을 펼친다.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장려금 지원 제도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 유학생 전용 플랫폼 '스터디 인 충북'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특히 광역형 유학비자(D-2)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8% 정도에 그치고 있는 유학생 지역 체류율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법무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830명에게 광역형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비자발급 재정요건이 완회됐고, TOPIK(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의 경우 주중 최대 30시간까지 시간제 취업이 가능해졌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학생이자 지역의 소비주체, 근로자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유학생을 지역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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