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뒤 반등한 코스피 향방은…9·11테러 때는 얼마 만에 회복했나
9·11테러 후 코스피, 42일 만에 직전 수준 회복
전문가들 "코스피 낙폭 과도…저평가 구간 근접"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137.97포인트(14.10%) 상승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6.2원)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0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992_web.jpg?rnd=2026030516010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137.97포인트(14.10%) 상승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6.2원)보다 8.1원 내린 1468.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최근 9·11테러 직후 낙폭을 뛰어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9% 넘게 급반등하며 5580선을 회복했다. 과거 글로벌 충격 당시 코스피 흐름과 회복 속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상승한 5583.90에 마감했다. 이틀간 폭락장을 맞으며 18%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급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앞서 4일 코스피 지수는 698.37포인트(12.06%) 하락했다. 이는 1998년 한국거래소가 지수 낙폭을 집계한 이후 포인트와 하락률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그동안 최악의 기록을 보유했던 9·11테러 직후 낙폭도 넘어섰다.
9·11테러 다음 날인 2001년 9월 12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64.97포인트(-12.02%) 급락하며 475.60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 거래일인 2001년 9월 13일 코스피는 23.65포인트(4.97%) 오르며 단기 반등에 나섰고 이후 변동성을 보이다 점차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결국 코스피는 약 한 달여 뒤인 2001년 10월 24일 541.49까지 상승하며 테러 직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폭락 이후 지수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42일이 걸렸다.
이러한 가운데 5일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향후 증시의 흐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하락 폭과 속도가 과도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고 평가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 역시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극적인 반등을 시현했다"며 "이란이 공습 다음날 미국 측에 종전 협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사태 장기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와 유가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외부적으로 미국과 이란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만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며 "코스피 역사상 선행 PER이 8배 초반까지 내려갔던 시기는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소수에 불과했으며 당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현재 주가 레벨부터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이익 추정치의 상향 조정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매도보다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확률상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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