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지도자 선출 관여해야…쿠르드족 공격 지지"(종합)
차기 지도자 거론되는 모즈타바에 "용납불가"
쿠르드 무장세력 이란 공격 공개적으로 지지
美 지원 답변 피해…공중 지원 등 제안 보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4.](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2782_web.jpg?rnd=2026030404052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4.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북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족 무장 세력이 국경을 넘어 이란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지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 8분 가량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와 관련해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임시 대통령)와 관련해 그랬던 것처럼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당해 송환 당한 후 로드리게스 전 부통령이 임시대통령을 맡아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 2인자가 임시대통령이 된 것은 사실상 미국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공습 첫날 사망했고, 현재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유력 후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메네이의 아들은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5.06.24.](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01113800_web.jpg?rnd=20250624171813)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5.06.24.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드러냈으나, 이번 전쟁의 목표로는 분명히 명시하지 않으며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은 군사작전 목표가 '정권 교체'라는 해석을 부인해 왔다.
이에 액시오스는 이날 발언이 미국이 이란의 정치적 미래에 힘을 행사하겠다는 이례적 주장이며, 대규모 군사작전의 목표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이는 절대적으로 이란 국민들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쿠르드족 무장 세력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며 미국의 지원을 시사했다.
![[카미실리=AP/뉴시스]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2026.01.23.](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0945909_web.jpg?rnd=20260123173902)
[카미실리=AP/뉴시스]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무장한 쿠르드 자원병들이 야간 순찰 중 모닥불을 쬐면서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2026.01.23.
쿠르드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업고 이란을 공격할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전날 쿠르드족과의 소통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지원에 대한 보도는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부인하지 않은 만큼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쿠르드족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크루드족 지도자들과 통화에서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쿠르드족이 이란 서부 지역 일부를 장악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미국의 공중 지원과 기타 지원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르드족 무장세력의 참전은 미국이 지상군 투입 없이 전선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분쟁에 또다른 세력이 가세하는 것이라 불확실성과 확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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