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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서 역대급 실적' 루이비통, 올해도 'N차 인상'…또 신기록 쓰나

등록 2025.04.15 10:08:19수정 2025.04.15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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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15일 일부 제품 약 3% 인상

'에루샤', 연이은 인상에 작년 매출 4.6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개점을 기다리는 모습. 2025.01.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개점을 기다리는 모습.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재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N차 인상' 기조에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주요 명품 브랜드가 올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3%가량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알마BB(모노그램) 가격은 260만원에서 268만원으로 약 3% 올랐다.

알마BB(에피) 가격은 277만원에서 285만원으로 약 2.8% 인상됐다.

나노스피디도 277만원에서 285만원으로 인상됐다.

네오노에BB(모노그램)는 297만원에서 305만원으로 약 2.7% 오르면서 300만원대에 진입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올해 1월에도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1월에만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캐리올' '노에' 등의 가격을 4~8%가량 인상했다.

루이비통이 연이은 가격 인상을 시행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비통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급증했다.

매출은 1조7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명품 브랜드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연이은 가격 인상 정책이 꼽힌다. 루이비통은 지난해에도 2월과 7월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과 함께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Hermes), 샤넬(CHANEL) 등도 올해 초부터 가격을 올리면서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에루샤' 3사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거둔 매출은 4조6000억원에 이른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643억원, 영업이익 26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3% 늘어난 수치다.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지난해에는 두 차례 인상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에도 에르메스는 1월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을 중심으로 약 10%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을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인상했다.

2월에는 테이블웨어(식기)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8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1%) 감소했다.

샤넬은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지난해에도 3월과 8월 각각 핸드백과 화인주얼리 및 시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일부 플립백 제품의 가격을 평균 2.5%가량 올렸다. 대표 제품인 '코코핸들' 라지 사이즈는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달 1일에는 코스메틱 제품 가격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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