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평등 정신 기린다" 보은동학제 18일 개막

19회 보은동학제(사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이달 18~19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는 '20회 보은동학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은동학제추진위원회가 보은문화원 광장, 속리초등학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지에서 주관한다.
18일에는 132주년을 맞은 보은취회의 역사와 가치를 기리는 기념행사와 동학사료 전시회, 동학 장승깎기 체험, 청소년 동학 백일장·퀴즈 한마당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보은동학'의 의미를 일깨우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역사콘서트도 이날 연다.
19일엔 북실전투지 순례행사와 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를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영령을 추모한다.
축제추진위원회 정경재 위원장은 “보은동학제는 혁명·폭력적 성격을 배제한, 평화와 평등을 강조했던 보은동학의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민족 최초이자 역사상 가장 큰 민중집회인 동학이 보은군에서 태동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동학의 숭고한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자유와 평등을 이루고자 했던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에 앞서 전개된 '보은취회'는 1893년 3월11일 벌어진 역사적 사건인데, 동학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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