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철강·섬유 등 환경규제 강화…한국 수출에도 영향
철강·섬유·가구·타이어 등 5개 품목
EU "원산지 관계없이 전 제품 적용"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제품군에 대한 재활용 관련 환경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EU 집행위원회. 2025.03.20.](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0193074_web.jpg?rnd=20250320000207)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제품군에 대한 재활용 관련 환경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EU 집행위원회. 2025.03.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럽연합(EU)이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제품군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 시간)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및 에너지 라벨링(에너지효율 등급 표기) 규정에 관한 2025~2030년 실무계획을 채택했다.
에코디자인이란 EU가 역내에 유통되는 제품을 평가해 부여하는 환경 인증체계다. ESPR 대상 제품은 내구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도 등 순환경제 기여도를 평가받게 된다.
2025~2030년 계획에서 우선 적용되는 제품군은 철강·알루미늄, 섬유, 가구, 타이어, 매트리스 5개 품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 냉장고, 세탁기 등도 향후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실질적 규제 시행은 기본법 격인 ESPR에 근거한 품목별 위임법령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
EU는 품목별 위임법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철강과 섬유 부문 위임법이 이르면 연내 가장 먼저 채택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U는 이 같은 규제를 역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한국 수출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 타이어 등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부위원장은 "이 규정은 원산지와 관계 없이 (EU) 단일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며, 모든 제품이 EU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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